대학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대구지방법원 소속 A판사(29)가 24일 오후 7시쯤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A판사는 작년 가을과 올해 7월 서울, 대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 재학생인 20대 여성 2명을 잇달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해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9월 수시전형 입학자 모임에서 만난 A판사가 자신을 따로 불러내 서울 강남 압구정 모처에서 성추행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피해자 C씨도 A판사가 올해 7월에 기차표를 끊어주며 대구로 불러낸 뒤 식당과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판사는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대학후배 성추행 혐의 현직 판사 경찰 출석
입력 2014-09-25 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