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지방세수 53조7789억… 4년 만에 감소

지난해 지방세수가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결산 결과 지방세수는 총 53조7789억원으로 확정돼 전년(53조9381억원)보다 1592억원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세수가 줄어든 것은 2009년 이래 4년 만이다. 지난해 지방세수 감소는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취득세가 13조824억원에서 13조3176억원으로 4848억원이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담배소비세는 2조8812억원에서 2조7824억원으로, 사행산업에 부과되는 레저세는 1조1293억원에서 1조 415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재산세 등 나머지 지방세는 소폭 증가하거나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지방세 수입 중 세목별 비중은 취득세가 24.8%로 가장 크고 이어 지방소득세(10조3147억원, 19.2%), 재산세(8조2667억원, 15.4%), 자동차세(6조7473억원, 12.5%), 지방교육세(5조 242억원, 9.3%), 지방소비세(3조1418억원, 5.8%) 등의 순이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