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남녀 대표팀은 이틀간에 걸친 치열한 예선전 끝에 리커브와 컴파운드 본선에 출전할 개인전과 단체전 멤버를 확정했다.
리커브는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있는 전통식 활이다. 그리고 컴파운드는 활 밑에 도르래가 달려있는 기계식 활로 이번 대회에 처음 채택됐다. 원래 양궁에 걸려있는 금메달 수는 리커브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4개에 불과했지만 컴파운드 부문이 생기면서 8개가 됐다. 한국은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커브 남자 단체전 본선에 출전할 궁사는 이승윤, 오진혁, 구본찬으로 확정됐다. 24일 오전 인천 계양 아시아드 양궁장에서 남자 예선 마지막 라운드 결과 4명의 한국 대표팀 궁사가 나란히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하지만 최고의 선수를 뽑기 위해 본선 진출권은 이번 대회 예선전(40점)을 포함해 올해 열렸던 양궁 월드컵 1, 2차 성적(40점)과 아시아그랑프리(20점) 등 모두 4개의 국제대회 결과가 합산됐다. 이에 따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이었던 김우진이 4위가 되면서 탈락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따라 국가당 2명으로 제한되는 개인전 본선 토너먼트에는 선발전 순위대로 이승윤과 오진혁이 출전하게 됐다.
리커브 여자 예선 역시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싹쓸이했다. 정다소미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장혜진과 이특영이 그 뒤를 이었다. 세 선수가 출전하는 단체전 역시 한국이 압도적인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컴파운드에서는 남자 예선 결과 본선 개인전 출전 자격을 전체 2위에 오른 최용희와 5위 양영호가 획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종호는 단체전 출전으로 개인전 본선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그리고 여자 본선에는 최보민과 석지현, 김윤희가 팀을 이루게 됐다. 개인전에는 예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최보민과 석지현이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인천=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인천아시안게임] 태극궁사 금빛 과녁 ‘이상무’
입력 2014-09-25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