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5일] 너희는 함께 나를 본 받으라

입력 2014-09-25 03:27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 (통 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3장 16절∼4장 1절


말씀 : 바울은 그리스도를 알고 난 뒤 자기의 육체적이고 세상적인 모든 잘나고 잘한 것들에 대해서 전혀 자랑도 집착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자기 신앙의 완성을 말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다 알지 못한 그리스도, 아직도 자신의 영혼에 다 이루어내지 못한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기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여전히 좇아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 바울이 모든 성도들에게 바라시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성도들이 사도 바울을 본받아 살기를 바라십니다. 바울은 모든 성도들이 당신처럼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가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고 외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그의 외침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는 것입니다(고전 11:1). 예수를 그리스도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며 그 가르침에 순종하며 살 때에 그리스도를 배우게 됩니다. 사람들이 각자의 마음에 무엇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바울을 성도들은 본받아야 합니다.

둘째,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사는 교인들에게 눈물로 호소합니다. 바울이 눈물로 호소하고 있는 것은 여러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18절). 그 사람들이 돌이키지 않으면 결국은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망하게 되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그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나님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유대주의 또는 영지주의를 따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형식주의에 빠져 있으며 그들의 내심에는 욕망과 탐심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입술로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나 마음으로는 돈을 섬기고 있습니다. 저들의 신은 뱃속에 있습니다. (2) 그들은 자기들의 부끄러움을 영광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습니다. 자기들의 영광을 쌓아갑니다. 어이없는 행동을 해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며 모든 칭찬을 독차지하려 합니다. (3) 그들은 땅의 일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자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려하지 않고, 이 땅 인생들의 습관, 생각을 따라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살다가 멸망당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울면서 말씀하십니다.

셋째,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늘로부터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그날이 오면 우리의 낮고 천한 몸도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화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 나라 가운데서도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알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서 삽니다.

사도 바울은 현실적 삶의 모든 문제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혹시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 것도 아닌 문제 때문에 온통 마음을 빼앗긴 채 땅의 일에만 허덕인 적은 없나요? 우리는 사도 바울을 본받아 주 안에 견고히 서서 주님의 영광에 함께하며 하나님의 상을 받는 가족이 됩시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는 일은 절대 없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 굳게 서고 주님의 죽으심을 본받아 살아 천국의 시민으로서 부끄러움이 없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 (반월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