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고려신대원 통폐합이 주요 현안… 예장고신 제64회 총회

입력 2014-09-24 04:24
23일 충남 천안시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열린 예장고신 제64회 총회에서 성찬예식을 준비하고 있다. 천안=허란 인턴기자
김철봉 총회장
신상현 부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은 2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충절로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64회 총회를 개막하고 김철봉(부산 사직동교회) 목사를 총회장, 신상현(울산 미포교회) 목사를 목사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회기 부총회장인 김 목사는 투표에서 438표, 신 목사는 276표를 얻었다. 총회에는 국내외 1850여 교회의 총대 8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최수우(대구 운암교회) 장로가 당선됐다.

김 신임 총회장은 “저를 비롯한 임원진 모두는 낮은 자세로 총회를 섬길 것”이라며 “총회 기간 성령으로 성숙된 태도를 보여 고신 총회가 한국교회의 귀감이 되도록 총대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총회에서는 고신대와 고려신학대학원의 통폐합, 미자립교회 목회자 이중직 허용, 고신재난긴급구호단체 창설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특히 부산 고신대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통폐합 안에는 교직원 구조조정, 신대원 이전 등 민감한 사안이 포함돼 있어 처리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 여성목사 안수 및 신대원 출신 여성 지도자를 위한 총회 차원의 제도 마련 등 여성 목회자의 입지 확대를 위한 안건도 논의한다.

예장고신은 총회 첫날 임원 및 유지재단·학교법인·고신세계선교회 이사 선거로 사무처리를 시작했다. 총회는 26일까지 열리며 24일부터는 총회 배정 안건을 처리하고 예장합신과의 합동추진위원회, 단군상대책위원회, 고신대 미래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 등 특별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천안=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