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은 23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오정성화교회에서 제99회 총회를 열고 우종휴(구미 황상교회·사진) 목사를 총회장, 안만길(서울 염광교회)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전국 21개 노회 총대 20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선거에서 현 부총회장인 우 목사는 171표, 안 목사는 154표를 얻었다. 장로부총회장에는 황인곤(서울 시은교회) 장로가 당선됐다.
직전 총회장 이주형(오정성화교회)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다음세대를 준비하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주님께서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 비유를 드시며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고 맡은 위치에서 책임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며 “합신인들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종들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에서 바르고 건전한 교단으로 인정을 받지만 한편으로는 폐쇄적이란 말도 듣는다”며 “다음세대에 아름답고 바른 것을 물려주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예장합신은 이번 총회에서 예장고신 등 교단 간 통합과 임시목사제도 개선, 종교인 자발적 납세운동 협조 청원 등 12개의 안건을 논의한다. 이 중 타 교단과 통합 문제는 찬성과 반대 헌의안이 모두 나와 격론이 예상된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예장합신, 부천 오정성화교회서 제99회 총회
입력 2014-09-24 0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