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가을, 전국이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시는 대표 거리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를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광화문과 청계광장,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길, 시민청, 서촌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하이서울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예술단체들이 개막공연 ‘나비! 돌아오다’ 등의 무료 공연을 268회 선보인다.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미국, 호주 등 6개국의 9개 공연 단체도 참여한다. 폐막일인 5일 오후 3시부터는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사이 태평로 435m의 교통을 통제하고 시민들이 도로에서 마음껏 춤추고 즐길 수 있는 거리 난장 ‘끝.장.대.로’가 진행된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에서는 다음 달 2∼5일 ‘2014 강남 페스티벌’이 열린다. JYJ의 콘서트, 국제패션쇼, 글로벌 명장셰프 음식축제, 강남 그랜드세일 등이 준비됐다.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다음 달 2∼5일 ‘제14회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린다. 백제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행사, 김창완밴드와 이상은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 역사문화거리행렬 등이 펼쳐진다.
수원 공군기지에서는 다음 달 10∼12일 ‘공군과 함께 하는 2014 경기항공전’이 열린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과 미국 곡예 비행팀 국가대표 ‘휴비 톨슨’, 헝가리 출신 곡예비행사 ‘졸탄 베레즈’ 등의 곡예비행을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 구리시는 다음 달 3∼5일 토평동 한강시민공원에서 코스모스 축제를 개최한다.
경북 칠곡군 생태문화공원에서는 오는 25∼28일 국내 유일 호국축제인 ‘2014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가 열린다. 대구 중구 중앙로 일대에서는 다음 달 11∼12일 퍼레이드와 각종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의암호, 춘천호, 파로호, 소양호 등 강원도 4개 호수에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상레저 페스티벌인 ‘강원 4대 호수 물레길 페스티벌’이 열린다. 춘천 대표 축제인 닭갈비·막국수축제도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전북 완주군 고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는 오는 26∼28일 ‘로컬푸드’를 즐길 수 있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는 다음 달 8∼12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린다. 김제시 벽골제 앞마당에서는 다음 달 1∼5일 ‘제16회 김제지평선축제’가 개최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대구=최일영 기자 rdchul@kmib.co.kr
풍요의 계절 가을… 전국은 지금 ‘축제 속으로’
입력 2014-09-24 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