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우표와 함께 붙이는 ‘독도 실’ 세트 제작

입력 2014-09-24 03:47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세계인들에게 독도를 알리기 위해 편지봉투나 엽서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우표 형태의 ‘독도 실(Seal)’을 배포한다.

반크는 독도, 한복, 태극기, 무궁화 모양의 우표 스티커 44개가 들어간 독도 실 세트 6000장을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반크는 2012년 독도의 날(10월 25일)에도 ‘독도 우표’를 제작했다. 이번 독도 실 세트는 ‘독도 우표’와는 달리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하는 정식 우표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 우표처럼 우편요금 지불증서로는 사용할 수 없다.

반크는 12만 반크 회원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활동가들에게 이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회원들이 외국인 펜팔이나 해외 기관 등에 편지를 보낼 때 우표와 함께 독도 실을 붙여 자연스럽게 독도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독도 실에 소개된 사진과 그림 등을 네티즌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게 만들어 세계인에게 SNS로 독도 실을 전파할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독도 실은 문화 콘텐츠를 통한 독도 홍보 전략의 일환”이라며 “독도를 친근하게 알리고자 태극기나 한복처럼 외국인들이 한국 하면 떠올릴 만한 문화 상징과 연관지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독도 해외 홍보에 대해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독도를 문화콘텐츠로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20만명의 사이버 외교관을 양성해 이들이 5명씩 외국인과 교류해 100만명의 외국인을 친한파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