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근교에서 몽골 과학원 천문·지구물리연구소와 공동으로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 몽골관측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16년까지 165억원을 들여 인공위성이나 우주 잔해물의 위치정보 등을 확인하는 감시체계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몽골관측소는 세계 최초로 자동제어 능력을 갖춘 우주물체 광학감시 시스템을 적용했다. 관측 계획 수립부터 관측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진행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무인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독자 기술로 우주물체의 위치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몽골관측소에 이어 11월 모로코에 2호기, 내년 상반기 카자흐스탄에 3호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어 남반구에 2곳을 추가로 건설해 24시간 우주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몽골에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 구축
입력 2014-09-24 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