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4일]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라

입력 2014-09-24 03:22

찬송 :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359장(통 40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3장 12~15절

말씀 : 사도 바울은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전에는 그리스도를 육신의 모습으로 알았으나 이제는 영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바울의 가장 고상한 지식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나니 세상의 모든 것들과의 관계도 새로워졌습니다. 이 땅에서 누리는 명예나 권세나 재물이나 어떤 것도 그에게 큰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신 상을 위하여 좇아갑니다. 바울은 어떤 자세로 달려갔을까요?

첫째, 자기 인생의 현재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바울의 마음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12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에서 “좇아가노라”는 ‘추적한다’는 뜻을 가집니다. 그는 이만하면 남보다 낫다고 헛되이 자랑하지 않았고, 무엇이 남만 못하다고 실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도 무엇을 이미 얻은 자처럼 거만해지거나 무엇을 온전히 이루었다는 듯이 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분명한 목적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13절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바울은 주님의 부름을 받은 이후 줄곧 사명을 이루며 살았고, 업적이 이미 많이 있습니다. 이젠 나이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자기 인생의 목적을 다 이루었다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인생을 정지시키지 않습니다. 한눈 팔지도 않습니다. “오직 한 일” 곧 하나님께서 부르신 푯대를 향하여 좇아가고 있습니다. 오직 한 목표에 집중해 있습니다.

거기에 꼭 필요한 태도가 있습니다. 즉 과거가 된 모든 일들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잊어버리고”는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고’ 또는 ‘무시하고’를 뜻하는 현재분사입니다. 즉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잊어버립니다.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럼으로 나는 늘 새로워질 수 있고 늘 미래적일 수 있습니다.

셋째, 늘 함께하시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1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이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향하는 푯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것이요, 하나님이 위에서 불러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미쁘신 분이십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기어코 그 부름의 상을 얻을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벧전 1:5) 혹 힘에 지쳐서 이제는 내 할 도리 다했고, 나는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스스로 찾아낸 낙심에 붙잡히지 마십시오. 우리가 혹시 달리 생각하면, 그것도 하나님께서 알게 하실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부르셨으니 그 부름의 상을 기어코 얻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나 같은 자를 그리스도 안에서 불러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 모든 식구가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달려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