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만의 한국戰 훈장…미군 참전용사 헤이든씨에 수여

입력 2014-09-23 05:20
한국전쟁 당시 참전 기록이 화재로 소실돼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던 미군 참전 용사가 61년 만에 훈장을 받았다고 UPI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은 지난 3일 워싱턴주 루이스-매코드 합동기지에서 2차 세계대전 유공자로 재입대해 한국전에도 이바지한 제임스 헤이든(88) 예비역 상사에게 ‘전쟁 포로 훈장’과 ‘한국전쟁 복무 훈장’을 수여했다. 헤이든은 1950년 12월 1일 소속부대를 포위한 중공군과 치열한 야간 전투 끝에 포로로 붙잡혀 1953년 풀려났다. 영양실조 등 포로생활 후유증을 앓은 그는 1962년 의병제대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무공을 세워 ‘은성무공훈장’과 상이용사에게 주는 ‘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다. 그렇지만 정작 한국전 참전 기록이 화재로 소실돼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헤이든의 가족과 친구들이 공화당의 린다 코크마 하원의원에게 청원해 한국전 관련 훈장을 가슴에 달게 됐다.

이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