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총회, 300억 교단 부채·구원파 피해대책 등 논의

입력 2014-09-23 04:11
기독교한국침례회 총대들이 22일 총회가 열리는 대전 침례신학대 대강당에서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김대현 목사)는 22일 대전 유성 침례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제104차 총회를 개막했다.

김대현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시대 목회는 점점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이기는 길은 교단 전체가 연합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세워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예배에서는 유병문 증경 총회장이 설교말씀을 전했고, 위성교 미남침례회한인총회 총회장 등이 축사했다.

1300교회 1508명의 총회대의원(총대)이 등록한 올해 총회에서는 교단 발전과 교회 부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주요 현안은 300억원에 달하는 교단 부채상환 문제를 비롯해 여성목사 안수 허용안 세칙 마련, 일명 ‘유병언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피해 대책 등이다. 부산 침례병원 적자 해소 방안과 서울 오류동 총회빌딩 매각 방안도 다뤄질 예정이다.

23일에는 차기 총회의장단 선거가 예정돼 있다. 현재 곽도희(남원주교회 담임), 윤덕남(서울 성일교회 협동) 목사가 총회장 후보로 출마했고, 제1 부총회장에는 유영식(동대구교회) 목사가 출사표를 던져 총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글·사진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