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단일기관 하루 최다 헌혈’ 신기록… 학생·임직원 1245명 나눔 위해 팔걷어

입력 2014-09-23 04:44
충남 천안 백석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22일 교내 체육관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석대가 ‘단일기관 하루 최다 헌혈’ 기네스 기록에 도전해 성공했다.

백석대 학생 및 교직원들은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내 체육관 연결동에서 가을 축제 ‘사랑 나눔 대축제’ 일환으로 헌혈 운동을 벌였다. 1245명이 참여해 종전 729명 기록을 돌파했다.

대학의 가을축제 사랑 나눔 대축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헌혈에 참가한 학생들은 헌혈증서를 체육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핏방울 모양 기네스 도전 현황판에 하나하나 부착하며 헌혈을 이어나갔다. 모인 헌혈증서는 2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맡기게 된다.

백석대 교직원과 학생들의 도전을 위해 대전을 비롯한 충남·북, 세종, 전북 등지의 적십자혈액원 소속 12대의 헌혈버스와 인력이 지원됐다. 백석대는 2012년 ‘인간 핏방울 모형 만들기’에 3006명이 참여해 관련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랑을 말로만, 마음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명과 직결되는 혈액을 나누는 의미가 있다고 백석대는 설명했다. 그저 즐기는 대학 축제에서 벗어나 사랑을 전하고 기쁨을 누리는 축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갑종 총장은 “학생들이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인성을 함양하고 혈액 수급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