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匠人 4명 인정

입력 2014-09-23 04:43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55호 소목장(小木匠) 보유자로 엄태조(70) 소병진(62)씨를, 중요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小盤匠) 보유자로 김춘식(78) 추용호(64)씨를 각각 인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목장이란 건물의 문, 창문, 장롱, 궤, 경대, 책상, 문갑 등의 목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엄씨는 50여년간 소목 가구 제작에 종사하면서 전통 짜맞춤 기법과 상감기법, 옻칠 등 옛 전통 방식을 재현하고 있고, 소씨는 오랜 기간 조선 한식 가구의 제작 기법을 연구해 전주장(全州欌)을 재현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소반장은 음식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床)인 소반을 만드는 기술과 기능을 지닌 장인. 김씨는 광복 후 거의 형태가 사라진 나주소반의 맥을 이은 장인으로 평가됐고, 추씨는 옛 공구를 이용해 전통 제작 기법으로 통영소반의 맥을 잇고 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