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관광청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르틴 루터(1483∼1546)가 남긴 문화유산을 살펴보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독일관관청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을 앞두고 루터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루터의 활동 무대였던 작센-안할트주의 라이너 하지로프 주총리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독일의 작은 도시 비텐베르크에 위치한 루터의 집 ‘루터하우스’, 루터의 동역자인 멜랑톤(1497∼1560)의 생가 등을 집중 소개했다. 이곳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독일관광청 관계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루터의 뜻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2008년부터 2017년까지를 ‘루터 10년’으로 정해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사제이자 신학자였던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에서 당시 교황청의 면죄부 판매 등을 비판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독일관광청, 마르틴 루터 500주년 콘퍼런스
입력 2014-09-23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