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학술상 가운데 국내 최고 상금이 주어지는 ‘경암학술상’ 수상자 4명이 확정됐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송금조)은 제10회 경암학술상 수상자로 인문사회 부문 김재권(미국 브라운대·철학) 석좌교수, 자연과학 부문 김수봉(서울대·물리천문학) 교수, 생명과학 부문 전장수(광주과학기술원·생명과학) 교수, 공학 부문 유회준(한국과학기술원·전기전자공학) 교수 등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인문사회 부문 김 석좌교수는 심리철학과 인지과학에 크게 기여한 세계적 철학자다. 자연과학 부문 김 교수는 물리학 분야의 난제 중 하나인 중성미자의 변화 세기와 스펙트럼을 세계 최초로 측정했다. 생명과학 부문 전 교수는 퇴행성 골관절염 연구 분야의 세계 정상급 연구자다. 공학 부문 유 교수는 반도체 칩 설계 분야의 세계 정상급 연구자로서 구글 글래스에 대응하는 K-글래스 기술을 개발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송금조 회장이 평생을 근검절약해 모은 전 재산 1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해 만든 순수 공익재단이다.
시상식은 11월 7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리며,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각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경암학술상 수상자 4명 선정
입력 2014-09-23 0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