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학여행 재개

입력 2014-09-23 04:07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던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수학여행이 재개됐다.

부산 금정고 2학년 학생 257명은 22일 관광버스 9대에 나눠 타고 3박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세월호 사고 이후 부산지역 첫 수학여행이다.

학교 측은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인문계과 자연계 등 2개조로 나눠 이동경로를 역순으로 해 전북 진안∼충남 서산∼서울∼용평∼경북 문경 등으로 출발했다. 수학여행단은 박홍권 교장의 인솔하에 조별로 인솔책임자 1명과 안전요원 1명, 인솔교사 5∼6명씩을 배치했다.

출발에 앞서 학생들은 전문가를 통해 안전교육을 받았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수학여행단을 직접 환송했다.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경우 전체 642개교 가운데 33%인 213개교가 수학여행을 추진 중이다. 시교육청은 안전요원 배치, 안전교육 강화, 수학여행 컨설팅 활동 등을 일선 학교에 요구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