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매매 적발 건수 증가율 전국 최고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폐쇄하라”

입력 2014-09-23 03:00
대구지역 성매매 적발 건수 증가율이 7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대구에서 대구지역 대표 성매매 집결지로 알려져 있는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가 출범했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풍속업소 단속 현황’을 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대구지역 성매매 적발 건수는 221건으로 지난해 107건에 비해 106.5% 늘어났다.

부산은 지난해 306건에서 올해(7월까지) 477건으로 55.9%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울산과 인천은 각각 21.2%, 9.6%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 대전, 서울의 적발 건수는 각각 46.3%, 20.7%, 8.8% 감소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대구지역 여성·시민단체들은 성매매 방지법 시행 10년을 하루 앞둔 22일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대구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를 발족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발족식을 열었으며, 대구시에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정책과 실현방안을 촉구했다. 대구 중구 도원동에 있는 자갈마당에는 현재 40여곳의 업소들이 영업 중이며, 250여명의 여성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