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나팔 소리는 하나님의 진노 아닌 응답 나팔 소리

입력 2014-09-24 04:53

‘요한계시록 파루시아 교과서’(사진)는 요한 계시록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진노와 재앙, 심판이 하나님의 목적과 거리가 멀다는 원천적인 이해 차이에서 책이 시작된다. 요한계시록이 쓰여진 때가 교회가 환난이 심히 많던 시대였다. 또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하신 말씀을 믿고 기다렸지만 믿음을 지키기 힘들었고 복음전파는 핍박을 받아야 하는 시대였다.

그래서 필자는 요한계시록의 일곱 봉인 제거할 때와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 불 때에 일어난 재난과 환난은 우리 하나님이 내리시는 진노가 아니라고 책을 통해 선언한다.

“일곱 나팔 불기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슬픈 경고나 경계의 나팔이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 나팔 소리요 은혜와 사랑의 나팔, 위로로 소망의 기쁜 나팔 소리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380 쪽에 달하는 이 책도 요한계시록 11장까지만 해설해 놓고 있어 곧 나머지 부분으로 2권도 준비하고 있다. 총 4편으로 구성한 이 책은 요한계시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기둥’의 개괄적인 해석을 1편으로 시작해 2편에서 예수오심을 거부하는 사탄의 진영과 환영하는 어린양의 진영을 다루고 있다. 3편에서는 6장과 7장의 첫째 기둥 세우기에 대해, 4편은 8장부터 11장까지 둘째 기둥 세우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필자는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가 복이 있다”(계1:3)고 하신 말씀에 용기를 얻고 이 책을 이해될 때까지 계속 읽어 순수한 요한계시록으로서만 이해한 뒤 글을 썼다고 밝힌다. 그래서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5)란 말씀에 의존해 이 내용을 내놓고 있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이해가 있지만 신학자가 아닌 목회자로써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을 풀어나간 필자는 책을 완성한 후 “마른 뼈들이 이 뼈 저 뼈 들어 맞아 서로 연결되었고 그 뼈에 힘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덥히고 그 속에 여호와께서 생기를 불어 넣어주신 것”(겔37:7)과 같았다고 밝히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