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07장(통 46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3장 10∼12절
말씀 : 사도 바울은 자기의 모든 자랑거리들을 포기할 때에 그리스도를 얻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줄 그제야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절대적인 의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충족되고, 오직 은혜의 방법에 의해서만 평가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 세 가지를 노력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고자 했습니다. 성경에서 ‘안다’는 뜻은 전인격적인 경험을 전제합니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주님 안에 있는 생명적 연합을 체험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최후 만찬을 베풀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받아먹어라’ 하셨습니다. 또 ‘이것은 너희를 위한 내 피니 받아 마시라’ 하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 되는 신비로운 연합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안다’입니다. 이것이 날마다 새롭게 깨달아집니다.
둘째, 부활의 권능을 알고자 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능력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임하는 생명의 부활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 땅에 재림하실 때에 신자들은 부활에 이를 것입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았습니다. 바울은 가장 고상한 지식 곧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의 부활의 권능을 깨달아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바른 길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입니다.
주님의 죽음을 본받지 않으면 부활의 권능을 누리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한 번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때에 베드로 사도께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고 주님께 고백을 했습니다(마 16:16). 주님께서는 이때부터 비로소 주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베드로가 주님을 붙잡고 항변하면서 “주여 그리 마옵소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단아 내 뒤로 물러나라! 너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아니하는 자로다”하시며 그를 심히 꾸짖으셨습니다. 그 이후로도 베드로가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라고 했던 말도 허사였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의 죽으심을 영접하지 아니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들 모두에게 요청하셨습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사도 바울이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딤후 2:11∼12). 주님의 십자가 죽음에 하늘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요 능력입니다. 주님의 죽으심을 본 받는 삶에 그리스도와 부활의 권능이 함께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아 살 것입니다. 어떤 자랑도 하지 않고 어떤 실망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은 외로운 것도 억울한 것도 아닙니다. 하늘의 상급이요 자유요 평안이요 영광입니다. 부활의 권능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죽을 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도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며 부활의 권능과 고난에 참여함을 알기 위해 주님의 죽으심을 본받아 살려 합니다. 한결같이 그리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23일]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입력 2014-09-23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