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는 예수님을 각각 다른 모습으로 기록합니다. 마태는 왕이신 예수님, 마가는 섬김의 종이신 예수님, 누가는 인자이신 예수님,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으로 표현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의 구주가 되십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세 가지로 말씀합니다.
첫째,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입니다(46절).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세상은 죄로 어두워진 곳이므로 예수님은 빛으로 오셔서 생명을 주십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1장 9∼10절에서는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라고 하십니다.
둘째,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입니다(47절).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리신 후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음모합니다.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라”(요 12:44∼45)고 하심으로써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거부했다고 지적합니다.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의 딸, 과부의 아들,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들을 살려주십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바로 구원자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셋째, 마지막 날에 심판하실 예수님입니다(48절).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마지막 날에 심판할 것입니다. 처음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지만 다시 오실 예수님은 죄인을 심판하러 오십니다. 심판주로 오실 예수님께는 심판하는 권세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5장 22절에서는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오신 예수님은 심판주로 오십니다. 성경은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마 3:10)고 하시거나,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 3:12)고 하심으로써 심판의 모습을 가르쳐줍니다. 이밖에도 가라지 비유, 그물 비유,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 비유 등을 통해 예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합니다.
성도로 살아가는 자가 어떤 직분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말씀대로 살았느냐 안 살았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접하시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
[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입력 2014-09-23 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