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억류된 美 파울씨 25년 근무한 직장서 해고 당해

입력 2014-09-22 05:11
지난 4월 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씨가 자신이 25년째 근무해온 시 정부에서 해고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튼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모레인시 정부는 파울씨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해고를 공식 통보했다. 시 정부는 “파울씨의 구금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해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시 정부는 파울씨가 가족과 지인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방북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 정부에서 도로정비 업무를 담당했다. 파울씨는 해고는 됐지만 퇴직급여 7만 달러(7300만원)와 추후 복직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9일 관광객으로 방북한 파울씨는 호텔 방에 성경책을 두고 온 게 문제가 돼 억류됐으며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