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새 대통령에 親서방 가니 전 재무장관 확정

입력 2014-09-22 05:11
부정선거 논란으로 재검표 사태가 벌어진 아프가니스탄에서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이 새 대통령으로 결정됐다. 아프가니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가니 전 장관이 지난 6월 14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재검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프간 선관위는 7월 7일 가니 후보가 승리했다는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했지만 결선투표에서 경합한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이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불복하자 2개월간 810만표 전체를 재검표해왔다. 가니 후보는 선관위 발표에 앞서 압둘라 후보와 통합정부 구성에 관한 권력분점 합의안에 서명하고 포옹과 악수를 했다. 이에 따라 압둘라 후보는 총리격인 최고행정관을 직접 맡거나 그 자리에 자신의 측근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니 후보는 미국 유학파로 친서방 성향의 관리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