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옥산산업단지 준공… 입주율 70%

입력 2014-09-22 04:16
충북 청주 옥산산업단지가 우여곡절 끝에 준공됐다.

청주시는 옥산면 호죽리와 국사리의 옥산산단 2공구(9만8092㎡)에 대해 최근 준공을 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2009년 1월 지구지정 이후 5년 8개월 만에 옥산산업단지(136만3820㎡) 조성이 완료됐다.

사업시행자인 리드산업개발에 따르면 현재 분양 면적 기준으로 70%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입주 계약을 체결한 30여개의 기업 중 효성, LG하우시스 등이 공장을 정상 혹은 부분 가동하고 있다.

옥산산단은 조성 과정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사업시행자가 매립장을 증설하고, 열병합발전소를 유치하려는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환경 피해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매립장 증설은 지정폐기물을 반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승인 처리됐다. 그러나 충청에너지서비스가 건립하려던 열병합발전소는 아예 없던 일이 됐다.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입주 가능 업종에 추가하고 유연탄도 쓸 수 있도록 단지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달라는 리드산업개발의 신청을 충북도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불허했기 때문이다.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