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주가와 집값 회복률이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중간 이하로 저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주식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고 주택가격도 거품이 다 빠져 있다”면서 “우리의 국부(國富)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위기 후 우리나라 주가 상승률은 주요 10개국 중 7위다. 코스피지수는 금융위기 때 저점인 938.75(2008년 10월 24일)에서 지난 18일 종가 2047.74로 118.13% 올랐다. 배 이상 증가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저조한 상승률이다. 금융위기 후 우리나라 주택가격 상승률은 미국과 중국에 뒤지고 영국과 일본에는 앞섰다. 한국감정원이 주요국의 주택가격지수가 금융위기 저점(2009년 4월)에서 지난 6월까지 얼마나 올랐는지를 비교한 결과 미국은 24.46%, 한국은 18.51% 상승했다.
천지우 기자
국내 집값·주가 회복률 저조… 금융위기후 상승률 하위권
입력 2014-09-22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