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美 LA농수산엑스포 2억 달러 수출계약

입력 2014-09-22 04:14

경남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인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해 미주권 바이어 38명을 대상으로 도내 34개 수출업체와 수출간담회를 개최했으며, 2억2370만 달러(2336억5400여만원)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해 1억300만 달러의 2배가량이며 2012년 1600만 달러의 14배에 달하는 실적”이라면서 “2018년 농수산식품 수출목표액 20억 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LA 농수산엑스포에서는 거창 하늘바이오 등 총 49개 업체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수출 계약 품목은 김치와 함양 산양삼, 남해 흑마늘, 장생 도라지 등 건강 기능성 제품이 많았다.

전통부각을 생산하는 하늘바이오는 30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고, 김치를 생산해 온 대광 F&G는 5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농협경남본부는 영세 농가를 대행해 곶감 등 특산물로 MG사와 4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알로에 음료와 옥수수 수염차를 생산하는 퓨어플러스는 3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함양 산양삼 100만 달러와 남해 흑마늘 300만 달러, 장생 도라지 100만 달러를 계약했다. 거제어류양식협회는 펩코사와 1600만 달러의 활어 계약을, 하동군수협은 ‘하동 녹차 참숭어’ 300만 달러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밖에도 굴·고등어·통조림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동림식품과 신진물산은 각각 838만 달러와 64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멸치를 생산하는 정선수산은 H-마트와 2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계약을 체결한 자연나라, 브릭 브래드사, 펩코, 퍼시픽 자이언트, H-마트 등 미주권 바이어들은 미국의 대형 바이어들로 알려졌다.

홍준표 지사는 “한·미 FTA로 인한 관세 축소로 우리 농수산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수출상품 개발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