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고도 경주에 터키 이스탄불을 그대로 재현해 내며 무려 70만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22일 폐막한다.
당초 목표 인원이었던 50만명을 개막 8일 만에 가볍게 넘어서며 성공을 예감했다. 이 행사는 도시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국제 문화교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다. 따라서 도시 외교의 전례 없는 모범이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1일 “고대 실크로드의 서쪽 끝 이스탄불이 실크로드의 동쪽 끝 경주로 와서 문화 진수를 선보인 것은 인류문명사적 가치를 지닌다”며 “한국과 터키 양국 국민들이 만든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된 전무후무한 문화페스티벌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도 이번 행사를 ‘인류적 차원의 가까워짐’이라고 언급했다. 그만큼 단순한 도시 교류가 아닌 지구촌 문화 교류의 장으로 그 지평을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의 최고 성과는 고대 문명의 요람, 동로마와 오스만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문화행사를 경주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스탄불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문화예술인 350여명을 대동했고, 120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들여 한국 관람객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행사를 꾸렸다.
폐막식은 2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경주실내체육관 옆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스탄불 in 경주’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경북도립국악단과 터키 민속공연단이 펼치는 폐막축하공연이 열광적이었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이스탄불 in 경주’ 관람객 70만 돌파
입력 2014-09-22 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