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G20 재무 “성장률 2% 제고” 호재… 中·유럽 제조업 구매지수 지켜봐야

입력 2014-09-22 03:26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등 대형 이슈들이 큰 충격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지속되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흐름은 외국인들의 증시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번 주에는 23일 발표되는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PMI 등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중국 제조업 PMI가 부진한 수치로 확인되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 정부의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제조업 지표 역시 향후 당국의 통화정책 기대와 연결돼 유로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21일 호주 케언스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 수요 부진과 구조적 성장제약 요인 해소를 위해 단호히 대응키로 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향후 5년간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추세 대비 2% 이상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적 성장전략’과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 정부는 내년 총지출을 올해보다 20조2000억원(5.7%)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의 확고한 경기부양 의지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시장 전반보다는 정부 정책과 맞물린 금융 건설 서비스 등 개별 종목 및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