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2005년 LG그룹에서 분가해 만들어졌다. 올해로 딱 열 살이 됐다. 막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100년 장수기업의 유전자(DNA)’가 새로운 경영목표로 떠올랐다.
GS그룹은 지난 19∼20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그룹 출범 10주년이라는 상징성이 맞물리면서 주제를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으로 잡았다. 회의에는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올해는 출범 10년째가 되는 뜻 깊은 해이지만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세계 최장수 기업 중 하나인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대니얼 바셀라 전 회장, 서동록 맥킨지 한국지점 서울사무소 파트너의 강연도 있었다.
허 회장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GS그룹도 치열하게 경쟁하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개방성·유연성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창의력과 팀워크가 발현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답안으로 제시했다.
김찬희 기자
“100년 이상 장수기업 만들자”… GS그룹 허창수 회장, CEO전략회의서 강조
입력 2014-09-22 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