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서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첩보활동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전현직 정보 관계자들을 인용해 CIA의 조치는 독일 연방정보국(BND) 요원이 지난 7월 돈을 받고 현지 CIA 지부 측에 기밀문서를 넘긴 혐의로 체포되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해 미 국가안보국(NSA)이 오랫동안 도청을 해왔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취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면적인 활동 중단이 아닌 부분 중단인데다 기간도 2개월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유럽지역 CIA 공작원(case officers)들은 ‘일방적인 공작(unilateral operation)’은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주재국 정보기관 관계자들과의 접촉, 주재국 기관과의 합동 공작, 주재국 정부의 승인하에 벌이는 공작 등은 가능하다.
[월드파일] CIA “서유럽 동맹국 첩보활동 2개월간 잠정 중단”
입력 2014-09-22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