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에서 집권 국민당이 48.1% 득표로 승리했다. 야당인 노동당은 24.6%를 얻는 데 그쳤다. 국민당은 전체 의석 121석 가운데 과반인 61석을 확보하게 된다. 존 키(53) 총리는 “조만간 군소정당들과 접촉해 연정 구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된 키 총리는 2008년 집권한 중도 우파 정치인이다. 보수적이지만 사안에 따라 진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실용주의적 면모도 보였다. 정계에 투신하기 전 외환 전문가로 일했으며 5000만 뉴질랜드 달러(424억원)가 넘는 재산을 가진 부자다. 영국 이민자 아버지와 오스트리아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뉴질랜드가 영국 여왕을 수반으로 하는 입헌군주제에서 공화제로 전환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월드파일] 뉴질랜드 총선 집권 국민당 승리… 키 총리 3연임 성공
입력 2014-09-22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