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남성들은 넥타이를 매고 여성들은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땀이 흐르는 여름철에는 기초화장만 하던 여성들도 찬바람이 불면 메이크업을 제대로 하기 시작한다.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진수 차장은 21일 “올가을 메이크업은 매끄럽게 빛나는 피부 톤과 그윽한 눈매, 메이크업을 완성해주는 결점 없이 완벽한 입술 표현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장업사들은 눈과 입술 화장에 공을 들일 여성들을 위해 색조 메이크업 신상품을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립스틱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수년 째 사랑하고 있는 핑크색을 중심으로 빨강 자주 등 짙은 색상이 함께 제시돼 눈길을 끈다. 눈 화장은 대체로 계절감을 살린 갈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색조 화장품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의 올 가을 신상품을 소개한다.
‘헤라’는 우아하고 절제된 관능미를 갖춘 여성을 주제로 한 ‘에떼르넬 페미닌’을 선보였다. 립스틱(루즈홀릭 엑셀랑스·3g·3만5000원대)은 핑크색을 중심으로 진한 빨강, 빨강, 보랏빛 도는 자주색을 내놨다. 아이섀도는 보라색과 갈색, 카키색, 핑크색, 오렌지 등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에떼르넬 페미닌 아이 팔레트’(1.8g×6·6만2000원대)가 대표제품이다.
‘오휘’는 고혹적인 프리마돈나를 주제로 가을 메이크업룩을 제안했다. 립스틱(3g·3만3000원선)은 핑크색의 ‘프리마돈나 핑크’, 강렬한 빨간색의 ‘토마토 오마주’, 갈색톤의 ‘브라운 발코니’를 선보였다. 아이섀도는 갈색(오휘 리얼 컬러 섀도·8g·4만5000원선)이 대표색이다.
‘맥’은 클래식하면서도 입술을 강조한 화장으로 고혹적인 느낌을 풍기는 ‘오프 컬러’를 대표 스타일로 소개했다. 립스틱은 짙은 와인색의 ‘씬’(이하 3g·2만9000원), 붉은 빛이 도는 와인색 ‘굿투비배드’, 빨간색 ‘루비 우’가 올가을 신상품이다. 아이섀도는 와인색의 크렌베리(1.5g·2만6000원)가 대표제품이다.
바비 브라운은 ‘조화’를 주제로 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올가을 유행 스타일로 제시했다. 립스틱은 핑크누드, 아이섀도는 살구색부터 짙은 밤색까지 8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스모키 누드 아이 팔레트(10.8g·9만원대)를 신상품으로 내놨다.
김혜림 선임기자
그윽한 눈매에 또렷한 입술… 가을, 그녀의 표정이 깊어진다
입력 2014-09-2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