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미국서 리메이크

입력 2014-09-20 03:42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극중 한 장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도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 지상파 ABC 채널을 통해서다.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19일 “최근 ABC 방송국에서 파일럿 오더를 받았으며 현지 제작사인 소니픽쳐스와 세부 계약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와 별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EP(executive producer) 자격으로 미국판 리메이크 작업에 참여한다.

문 대표는 “지난 2월부터 미국 리메이크를 준비해왔는데, 좋은 파트너들과 한국 드라마를 미드(미국 드라마)로 재탄생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 시즌제 미드가 되도록 미국 쪽 제작사와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별그대 리메이크에는 미국 메이저 제작사 소니픽쳐스 텔레비전이 제작사로 확정되었고, ‘쉴드’ ‘엔젤’ ‘뱀파이어 다이어리’ 등을 집필한 리즈 크레프트와 사라 패인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제작사는 “파일럿 대본작업을 마치는 대로 올 하반기 파일럿 제작 및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캐스팅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인 할리우드리포터는 미국판 별그대는 한국 원작의 포맷을 살려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과 스타의 사랑을 그린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나인’과 ‘굿닥터’도 각각 미국 ABC와 CBS 등 지상파를 통해 리메이크가 추진 중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