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 (통 2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3장 1∼9절
말씀 :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또 다시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이 같은 말씀을 빌립보 교회에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것을 귀찮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참된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서 ‘주 안에서의 기쁨’이 왜 사라지게 되었는가요? 성도들이 인간의 행위와 육신적 혈통을 자랑하는 율법주의적인 신앙에 빠지기 때문입니다(2절). 인간이 자기중심으로 해석한 율법을 지켰다든지 선한 일을 했다든지 하는 것을 의로운 공로로 내세우려 해도 그런 것들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의로움 의라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다 더러운 옷과 같은 것입니다.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고, 우리의 의로움은 다 더러운 옷과 같으니 누가 그것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사 64:6). 사도 바울은 ‘주 안에서의 기쁨’을 빼앗아가는 잘못된 신앙을 유포하는 자들을 “개들, 행악하는 자들, 손할례당”이라고 하며 엄청난 책망을 했습니다. 오늘의 교회들도 자기들의 가진 것과 행위를 자랑하는 풍조를 조장하거나 그런 흐름에 휩쓸리곤 합니다. 주님의 책망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 안에서 기쁨’이 회복되기 위해 행할 일들은 무엇인가요. 우선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봉사하며’는 ‘예배하며’와 같은 단어에서 비롯됩니다. 예배나 봉사의 원리가 같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신령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해야 합니다(요 4:24).
나아가서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합니다. 바울은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고 했습니다(고후 10:17).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로 자기의 똑똑함, 자기의 탁월함, 또는 자기의 남다른 수고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는 무엇이든지 자기에게 유익하다고 여기던 것들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길 뿐이었습니다(7절). 오직 주 안에서 자랑합니다.
‘주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신자들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모든 육체적 자랑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택했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고 하셨습니다(마 13:45∼46). 그 장사가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자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 진주를 사들였습니다. 주님께서 그 사람을 하나님의 나라에 비유하셨습니다.
바울은 자기의 혈통이나 학문이나 율법에 대한 열정 등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발견되는 것만을 사모합니다. 다른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얻는 데 장애물로 여깁니다. 심지어 배설물로 여깁니다. 그 모든 것을 다 팔아서 그리스도를 샀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 존귀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또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얻으면 하나님 나라를 얻습니다.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것을 얻게 됩니다. 여기에 모든 기쁨이 있습니다.
기도 : 하나님, 더러운 옷과 같은 존재를 사랑하셔서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날마다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발견되게 하시며, 주 안에서의 기쁨을 잃지 않게 하소서. 그리스도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22일] 가장 고상한 지식
입력 2014-09-22 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