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아침 해가 돋을 때’ 552장 (통 35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2장 13~18절
말씀 :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13절). 이 말씀이 매우 신비롭고 놀랍습니다. 피조물인 인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을 망신시켰는데, 하나님께선 우리들을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셨습니다(사 43:4).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십니다(요 14:18).
그래서 ‘우리’라고 하는 교회와 존재 가치가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뻐하시는 뜻’을 우리 안에 담아주십니다. 그러면 ‘너희’ 곧 교회는 무엇을 유의해야 할까요.
첫째,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해야 합니다(14절).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은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리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낮추시거나 혹은 높여주시는 모든 일에 기뻐 복종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 순종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 수고함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왜 교회 안에 원망과 시비가 일어날까요. 사람들이 더러운 욕심을 채우려 하고 주님을 깨끗하지 못한 마음으로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이 생기고, 결국 교회가 다툼에 휘말립니다(딤후 2:11∼23). 예수 그리스도의 태도를 그대로 본받으면 아무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중에 누구도 자기가 기뻐하는 뜻을 내세우거나 주장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15절). 주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빛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세상의 빛입니다.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그때에 우리는 흠 없는 하나님의 자녀들답게 이 세상 가운데서 빛들로 나타납니다.
셋째,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생명의 말씀을 밝혀야 합니다(16절). 사도 바울은 교회 안에 “생명의 말씀을 밝혀”주려고 달음질하며 수고하셨습니다. 성도들이 꼭 생명의 말씀을 지켜서 그 모든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우리들 가운데에서 생명의 말씀 곧 생명의 주님이 밝혀져야 합니다. 교회는 인간의 주장이나 공로를 내세우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들도 빛을 밝히기 위해 바울을 본받읍시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그들의 헌신 위에 당신의 피라도 쏟아 부을 것이며, 그것을 기뻐하시겠답니다. 이것은 구약시대의 향기 있는 제사(관제)를 비유하신 말씀입니다. 성도들의 제사가 하나님께 아름답게 드려지도록 그 위에 뿌려진 향료가 되어줍니다.
우리 가족도 바울 사도의 말씀과 헌신을 본받아 살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 아니라 교회를 기쁘게 합시다. 그리하여 우리 가정에도 기쁨이 넘치길 소원합니다.
기도 : 우리 가운데 행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두신 소원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 앞에서 원망과 시비가 없이 살아, 우리가 흠 없는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세상의 빛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20일] 우리 안에 행하시는 하나님
입력 2014-09-20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