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윤일록(22·FC 서울·사진)이 결국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축 멤버인 윤일록이 고양 백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안쪽 인대가 50∼60% 정도 파열돼 남은 경기 소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일록은 전날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상대 선수와 충돌하고서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2분 만에 교체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윤일록이 남은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대회가 끝날 때까지 대표팀에 남아 치료를 받으며 동료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또다른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김신욱(26·울산 현대)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바깥쪽에 타박상을 입어 21일 열리는 라오스와의 3차전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관계자는 “김신욱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 결론을 말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인천아시안게임] 윤일록 무릎 인대 파열… 남은 경기 뛰지 못한다
입력 2014-09-19 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