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8일 인천아시안게임 정부 지원단을 격려하기 위해 선수촌을 찾았다가 북한 선수단과 마주쳐 덕담을 건넸다.
류 장관은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가량 국가올림픽위원회(NOC)센터와 선수 서비스센터, 지원단 숙소까지 둘러봤다. 지원단 숙소를 방문했을 때 마침 같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엄윤철 등 북한 남자역도 선수단을 마주쳤고 류 장관은 “좋은 성적 거두기를 기대한다”면서 악수를 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어 지원단과 점심을 하기 위해 선수촌 내 식당으로 가는 도중엔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수명 북한 체육성 부상을 조우해 간단한 인사와 악수를 나눴다. 류 장관은 식당에서 여자축구 선수단과 마주치자 “좋은 성적 내길 바라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해 국제기구의 북한 모자(母子) 보건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330만 달러(138억원)를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북한 산모 및 영유아 대상 의료시설 개선 및 의약품 지원 사업에 630만 달러, 세계식량기구(WFP)의 북한 산모 및 영유아 대상 ‘영양강화식품’ 지원 사업에 7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류 통일, 北선수단에 “좋은 성적내라”… AG선수촌서 만나자 덕담
입력 2014-09-19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