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만 영성 있는 무대”

입력 2014-09-20 03:58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학과장 함춘호 교수(오른쪽)과 송영주 교수가 ‘더 콘서트 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신대 실용음악과가 25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부천시 서울신대 대강당에서 제3회 정기공연 ‘더 콘서트 비상’을 개최한다. 한국 대중음악계를 이끄는 실력파 뮤지션이면서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교수인 기타리스트 함춘호 학과장,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등이 학생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함 교수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려하지만 영성이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실용음악이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사회에 기독교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도 “학생들은 물과 같아서 어떤 용기에 담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며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더 콘서트 비상’이라는 그릇에 담겨 주님을 찬양하는 사역자로, 대중음악인으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콘서트에는 남성 듀오 ‘유리상자’의 이세준, 뮤지컬 배우 겸 방송인 선우, 베이시스트 황호규 교수가 출연한다. 또 제이 밴드의 베이시스트 김상이, 최근 예배음악을 위한 신디사이저 음색을 개발한 키보디스트 이삼열, 대중음악계 대부 신중현의 막내아들인 드러머 신석철, 온라인상에서 최고의 드러머로 꼽히는 임용훈, 대중 가수로 활동 중인 천단비 신델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함 교수와 CCM앨범을 발표한 가수 장필순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재즈피아니스트 송 교수와 클래식 피아니스트 백 교수의 협연, 이삼열 교수와 실용음악과 학생이 함께 만드는 즉흥 연주, 교수와 학생들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더 뮤지션스’의 공연 등도 볼거리. ‘더 콘서트 비상’은 2012년 서울신대 설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으며 지난해 실용음악과가 신설된 이후에는 단독 공연으로 치러지고 있다(032-340-9257).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