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12주 내리 상승… 경기·혁신도시 강세

입력 2014-09-19 03:55
한국감정원은 지난 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9%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0.12% 올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매매가와 전세가는 각각 1.85%, 3.66% 올랐다. 매매가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세가 상승폭은 0.02% 포인트 커졌다.

매매가격이 0.12% 오른 수도권에서는 경기 지역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0.15%)을 보이며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은 혁신도시 개발 지역이나 산업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 주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0.25%)였고 경기와 충북(0.14%) 경남(0.12%) 대구·서울·충남(각 0.09%)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0.13%) 전남(-0.11%)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지역이 상승을 주도한 수도권은 0.15% 오르며 18주 연속 상승했다. 지방은 지난주와 비슷한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7만6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1% 늘었다고 밝혔다. 주택 거래량은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방침 발표 이후인 7월부터 2개월 연속 늘었다. 5∼6월에는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강화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었다.

수도권은 지난달 3만4537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했다. 그중 서울(1만828건)은 86.4% 늘었고 강남3구(1703건)는 181.5% 증가했다. 지방에선 1년 전보다 54.4% 늘어난 4만1436건이 거래됐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