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화가 고(故) 정현웅(鄭玄雄·1910∼1976) 선생을 기리는 제4회 정현웅 연구기금의 신진연구 부문 수상자로 홍지석(사진) 단국대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가 선정됐다.
정현웅 기념사업회는 18일 “수상자는 최근 5년간 북한 미술과 납·월북 미술인들에 대한 연구에 주력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신진연구자”라며 “‘1930∼40년대 정현웅의 미술비평’ 연구계획은 그동안 미진했던 해방 전후 정현웅의 미술 활동의 이론적 토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현웅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화가이자 문인, 미술평론가, 출판미술가로 1950년 월북해 한동안 잊혀졌다가 1988년 월북작가 해금조치로 조명받기 시작했다. 2009년 친일작가 명단에서 삭제되면서 한국 미술사 전면에 등장했다.
김남중 기자
‘정현웅 기금’ 수상자에 홍지석 교수
입력 2014-09-19 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