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학교서 남한생활 꿈과 희망을 찾았다”

입력 2014-09-19 03:07
여명학교 정주채 이사장(왼쪽)과 공로패·감사패 수상자들이 18일 서울 밀알학교에서 개교 10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북한이탈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교장 이흥훈)는 18일 서울 강남구 일원로 밀알학교에서 개교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여명학교 10년의 발자취를 기록한 영상이 상영됐고 졸업생과 교원의 회고,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순서가 진행했다.

졸업생 대표로 회고담을 발표한 이정혁(6회 졸업생·서강대 신문방송학과3)씨는 “남한에 와 방황하던 때, 자식 같이 돌봐주신 여명학교 선생님을 만나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며 “남북한 사람들의 조화로운 통합에 일조하는 언론인이 돼 선생님들께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이 축사,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영상 축사를 전한 뒤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여명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함께 연습한 곡인 ‘감사해’를 합창하며 사제간의 끈끈한 정을 과시했다.

이흥훈 교장은 “여명학교는 앞으로도 재학생 및 졸업생과 계속 교류하며 이들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이끌 다음 10년도 놀라운 기적과 감격이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