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힘차게 달려본 적 없는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고신대 광고홍보학과 4학년 김명식(27)씨 등 학생 6명이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8일 미국 대륙 자전거 횡단에 나섰다.
‘열정 나눔’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들은 11월 30일까지 78일 동안 뉴욕∼나이아가라폭포∼오클라호마∼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총 6372㎞를 자전거로 횡단하게 된다.
이들은 경비 조달을 위해 쌀 배달, 공장, 뷔페 서빙 아르바이트 등을 해 각자 500만원씩을 마련한 뒤 촬영·홍보·후원 담당 등 역할을 나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어 이들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소개받은 밀알심장재단(총재 이정재 목사)을 방문한 뒤 후원용 계좌를 만들었다. 밀알심장재단은 27년 동안 15개국 2000여명의 심장병 환자들과 후원자를 연결해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재단이다.
후원금 전액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후원 방법은 ㎞당 1000원으로 환산해 자신이 원하는 ㎞만큼 후원금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일을 쉬는 날에 각자 부산 영도 코스, 다대포 코스 등을 달리며 훈련에 힘썼고, 현지 지형, 날씨, 문화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심장병 어린이 돕기 위해 美대륙 달리는 대학생들
입력 2014-09-19 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