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에 가발을 파는 사장님부터 이집트에 여성 홈웨어를 파는 사장님까지. 이 책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경쟁력이 통하는 ‘블루 오션’을 개척한 ‘사장님’들의 성공기가 담겨 있다.
블루 오션은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 탄생한 모험의 땅 중동과 10억 인구에 풍부한 자원으로 ‘지구촌 마지막 성장 엔진’이 된 아프리카다.
전직 기자 출신인 저자는 석 달간 나이지리아, 케냐,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를 돌며 성공 스토리를 쓴 9명의 한국인 사장을 만났다. 또 모로코, 이집트, 바레인, 요르단, 터키 등 중동 지역에서도 8명의 한국인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 사장들의 공통점은 ‘미래 시장’을 먼저 알아보는 ‘밝은 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두려움 없이 떠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했다. 이들은 부동산 중개업소나 섬유용 계면활성제, 가발 사업 등 한국에선 한물 간 사업을 들고, 그 가능성을 보고 과감히 중동과 아프리카로 떠났다.
“이 책을 ‘가슴’과 ‘발’로 썼다”는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는 88만원 세대, 일터에서 쫓겨난 40대 중년 실직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국에서 기울인 노력과 능력을 아프리카와 중동 땅에서 발휘한다면 무슨 일이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저자의 말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손에 잡히는 책] 阿·중동서 블루오션 개척한 사장들 성공기
입력 2014-09-19 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