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지역 취업률 1위, 교육부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동남권 유일), 지방대 특성화사업 7개 사업단 선정(동남권 최다)…. 부산동명대에 붙은 이 같은 수식어들은 설동근 총장 취임 후에 생겨났다. 설 총장은 1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성과의 비결로 ‘섬김의 리더십’을 꼽았다.
설 총장은 취임 이후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한다. 캠퍼스 곳곳을 다니며 담배꽁초와 휴지를 줍는다. 장갑을 끼고 강의실 사물함이 고장나지는 않았는지, 강의실 문은 제대로 열려 있는지 등을 직접 점검한다. 10년간 부산시교육감을 지낸 그를 학생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설 총장은 그런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했다. 설 총장은 “처음엔 내가 총장인줄도 모르던 학생들이 이젠 먼저 와서 인사를 한다”며 웃었다. 설 총장은 지난 추석에 한복을 입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좀더 스스럼없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다.
설 총장은 “학교와 구성원은 학생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며 “학점을 준다는 이유로 학생들 위에 군림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력>
△경남 의령 출생(66) △부산교육대학교 △용호초·좌천초 교사 △부산광역시 교육위원 △제12∼14대 부산광역시교육감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전석운 사회부장
[데스크 직격 인터뷰] 설 총장이 이룬 성과… 취업률 높이고 지방대 특성화 사업단에 선정되고
입력 2014-09-19 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