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은 17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 사무실과 콜센터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홈플러스가 응모행사 등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가 시중 보험회사들에 유출됐다는 단서를 잡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콜센터를 중심으로 고객정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수사 진행 중에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생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합수단은 홈플러스 직원이 경품추첨 결과를 조작해 고가의 외제차를 빼돌린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 받아 보강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품 추첨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잡고 지난 4일 홈플러스 본사와 경품대행업체를 한 차례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경품 프로그램을 조작했다가 적발된 보험서비스팀 정모(35·구속기소) 과장과 최모(31·불구속 기소) 대리를 포함해 회사 차원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판매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문동성 기자
‘경품 사기’ 이어 응모자 개인정보 판매 의혹… 검찰, 홈플러스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4-09-18 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