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이신웅 목사)의 목회자 축구대회가 15∼16일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전국 22개 지방회에서 출전한 목회자들은 친목을 다지고 스포츠 열정을 되새겼다.
기성 선교스포츠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할렐루야리그와 임마누엘리그로 진행됐다. 12개 팀이 참가한 할렐루야리그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인 인천남지방팀이 서울북지방팀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접전 끝에 인천남지방팀이 1대 0으로 이겨 2연패를 달성했다. 할렐루야리그 최우수선수상은 구자훈(수산성결교회) 목사, 최다골상은 4골을 터뜨린 최동식(오병이어교회) 목사가 받았다.
임마누엘리그에서는 경기동지방팀이 전북서지방팀을 누르고 우승했다. 임마누엘리그 최우수선수상은 박광옥(흥천교회) 목사, 최다골상은 8골을 넣은 박영덕(여주중앙교회) 목사가 차지했다.
각 팀은 이틀간 3∼4경기의 예선전을 치르는 등 강행군을 했지만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당초 목회자 축구대회는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연기됐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선 교단 부총회장 고순화 장로가 기도하고 선교스포츠연합회 대표회장 조영한 목사가 설교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지체로, 운동실력을 겨루는 스포츠에서도 이를 잊지 말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교스포츠연합회 직전회장 김창배 목사,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 전창환 양구군수 등도 참석해 축사 및 격려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기성 목회자 축구대회… 인천남지방팀 2연패
입력 2014-09-18 03:19 수정 2014-09-18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