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 455장(통 5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2장 5∼11절
말씀 :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하나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교회가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우리 마음에서 교만과 이기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교회에 명령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라”(5절). 이 말씀의 헬라어를 직역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이것이 너희 안에 있도록 애를 써라’입니다. 한 성경은 ‘너희의 태도가 그리스도 예수의 것과 똑같아야 한다’고 번역했습니다(Your attitude should be the same as that of Christ Jesus. NIV).
‘마음’이라고 함은 그 사람 내면의 존재를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태도’ 또는 ‘자세’는 그 사람의 의지가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문제 속에는 마음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의 많은 문제도 신자들의 신앙태도 또는 마음 자세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그리스도와 같은 태도를 마음에 품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주님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마음과 행동의 태도에는 어떤 특성들이 있나요?
첫째, “자기를 비워”(7절). 주님은 자신을 비우셨습니다. 누가 시키거나 강제하지 않았습니다. 당신 스스로가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이심을 비우셨고, 하나님과 동등 됨을 버리셨습니다. 당신 자신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고수하지 않으시고, 자기를 비워서 천한 인간과 똑같이 되셨습니다.
둘째, “자기를 낮추시고”(8절). 주님은 그리스도의 독자적인 권위와 신성을 버리고 사람의 모양을 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독생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자기 자신을 철저히 비하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이셔도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 아래에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창조적 겸손입니다.
셋째,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8절). 그리스도께서는 죽는 시늉을 하다 만 것이 아니라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교회의 문제는 일부러 겸손한 척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의 문제는 죽은 척하지 죽지 않은데 있습니다. 겸손한 척, 죽은 척, 헌신하는 척… 이것들이 문제입니다.
주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비우심과 낮아지심과 죽기까지 복종하실 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창조적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살리셨고 높이셨습니다. 모든 무릎이 그 앞에 꿇게 하셨고, 모든 입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새 창조의 능력을 덧입는 길도 예수님의 태도와 같은 것으로 거듭나는 것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하셨습니다(마 23:12). 주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니 낮아짐도 모르고 높아짐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이 어지럽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태도를 취하지 않아서입니다. 길은 한 가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십시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과 태도를 똑같이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저희를 보는 세상 사람들까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18일]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라
입력 2014-09-18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