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 마산으로 변경 이후 진해구민 반발 계속

입력 2014-09-17 04:38 수정 2014-09-17 19:56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16일 개회된 창원시의회에서 봉변을 당했다. 김성일 시의원이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변경에 항의하며 안 시장에게 계란을 던지자 박재현 제1부시장이 막았지만 계란은 안 시장 어깨에 맞아 깨졌다. 경남신문 제공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변경에 반대하는 창원시 진해구 출신 시의원이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을 향해 계란을 던져 의회가 파행을 겪었다.

김성일 시의원은 오후 2시 열린 정례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가 끝난 후 자신의 자리에서 걸어나와 시장석에 앉아있던 안 시장에게 계란을 던졌다.

김 의원은 “강제로 (마산·창원·진해) 통합시켜놓고 야구장을 뺏느냐”라고 외치며 계란 2개를 잇따라 던진 뒤 회의장을 나갔다.

처음 던진 달걀은 안 시장의 오른쪽 어깨쪽에 맞으면서 양복 윗옷과 머리카락 등 몸에 파편이 튀었다. 두 번째 달걀은 안 시장이 피하면서 시장석 뒤쪽 본회의장 벽에 맞았다.

안 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퇴장했다. 시장이 퇴장하자 유원석 의회의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창원시가 지난 4일 옛 진해구 육군대학 터로 결정된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 후 진해구 출신 창원시 의원들을 비롯한 진해구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