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변경에 반대하는 창원시 진해구 출신 시의원이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을 향해 계란을 던져 의회가 파행을 겪었다.
김성일 시의원은 오후 2시 열린 정례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가 끝난 후 자신의 자리에서 걸어나와 시장석에 앉아있던 안 시장에게 계란을 던졌다.
김 의원은 “강제로 (마산·창원·진해) 통합시켜놓고 야구장을 뺏느냐”라고 외치며 계란 2개를 잇따라 던진 뒤 회의장을 나갔다.
처음 던진 달걀은 안 시장의 오른쪽 어깨쪽에 맞으면서 양복 윗옷과 머리카락 등 몸에 파편이 튀었다. 두 번째 달걀은 안 시장이 피하면서 시장석 뒤쪽 본회의장 벽에 맞았다.
안 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퇴장했다. 시장이 퇴장하자 유원석 의회의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창원시가 지난 4일 옛 진해구 육군대학 터로 결정된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 후 진해구 출신 창원시 의원들을 비롯한 진해구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 마산으로 변경 이후 진해구민 반발 계속
입력 2014-09-17 04:38 수정 2014-09-17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