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선수단 본진이 16일 결전의 땅인 인천에 입성했다.
선수단 본진은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출발해 오후 4시쯤 인천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에 도착했다. 이들은 선수촌 웰컴센터 앞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한 뒤 금메달 90개,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선수단 본진에는 박순호 선수단장을 비롯해 양재완 수석부단장, 최종삼 한정규 박윤경 이태영 부단장이 포함됐다. 앞서 한국 선수단은 1차 선발대가 지난 5일 선수촌으로 들어갔으며, 12일 2차 선발대가 입소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갖는다.
북한 선수단 본진도 오후 7시 1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선수단 본진은 김영훈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김명렵 선수 단장, 역도와 체조, 사격 대표팀 등 모두 87명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경우 장관급인 체육상을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북한의 장관급 인사가 남측을 방문하는 것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으로 온 김기남 노동당 비서 이후 5년만이다. 김 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남 메시지를 갖고 왔을지도 관심이다. 북한 선수단은 입국 후 곧바로 선수촌으로 이동한 뒤 지난주 도착한 94명의 선발대와 함께 오는 18일 입촌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는 서울광장에 안치됐다. 지난달 13일 국내 봉송을 시작한 성화는 오후 3시30분 신촌역을 출발해 연세대 교차로, 광화문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4.5㎞를 이동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인 임오경 서울시청 핸드볼 감독과 박선규 성화봉송 단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아 서울광장에 안치했다. 성화는 서울광장에 하룻밤 안치된 뒤 17일 교보타워사거리, 강남역 사거리를 지나 18일 인천 송도에 들어서게 된다.
한편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선서를 하게 될 남녀 선수로 양궁 오진혁(33)과 펜싱 남현희(33)가 선정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인천아시안게임 D-2] 한국 선수단 인천 입성… “금 90개 획득, 5회 연속 2위 달성할 것”
입력 2014-09-17 03:44 수정 2014-09-17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