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삼성테크윈 임직원들로부터 태양광랜턴을 기부 받아 전기 없이 살고 있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보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4일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조립한 태양광랜턴 450개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쓴 편지를 재단에 전달했다(사진). 재단은 12월 중으로 에티오피아의 450개 가정 2000여명에게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재단에 따르면 전기가 없거나 가난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전 세계 14억명에 달한다. 형편이 나은 경우 촛불이나 등유램프를 사용하지만 이마저도 없는 빈민들은 해가 지면 활동을 못하거나 범죄 등 위험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정형석 재단 상임대표는 “빛과 전기 없이 살아가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태양광랜턴은 소중한 희망과 같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랜턴 기부로 빛과 사랑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밀알복지재단·삼성테크윈, 에티오피아에 태양광랜턴
입력 2014-09-17 03:08 수정 2014-09-17 07:39